[친절한 쿡캐스터] 후텁지근한 안개도시…태풍 네파탁 비켜간다

입력 2016-07-08 06:45 수정 2016-07-08 07:14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 일대가 짙은 해무로 뒤덮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뉴시스

금요일인 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무척 덥겠습니다. 제주에는 태풍 네파탁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약하게 내리겠습니다.
전남, 경상, 제주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최고 30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는데요. 자외선지수가 '매우높음' 단계까지 올라 한낮(오전 10~오후 3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오후에 일부 내륙 지방은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습니다. 경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오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40mm 안팎입니다.


내일(9일)과 모레(10일)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서 태풍센터 직원이 올해 제1호 태풍 네파탁의 이동경로를 살피고 있다. 이 태풍은 제주에 간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 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은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오늘 타이완을 지나 내일(9일) 중국 남동부지역으로 상륙한 후 북상하다가 11일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