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회원만 4000명을 둔 전북 지역의 ‘오피스텔 성매매’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시내 한 복판의 오피스텔에서 100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며 2억5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이모(37)씨를 구속하고 직원 박모(3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불특정 남성들에게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한 정모(24·여)씨 등 여성 종업원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규모에서 이들은 ‘거대조직’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전주시내 오피스텔 10여곳을 빌려 불특정 남성손님을 상대로 회당 15만원을 받고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이 특별 관리한 남성 회원은 4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명단은 전주시내 다른 업주들과도 공유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명단을 토대로 성매수 남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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