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폭염으로 3명 사망… 600여명 병원행

입력 2016-07-08 00:06 수정 2016-07-10 12:58
일본 도쿄도 등 일부 지역에서 최고기온이 38.8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닥쳐 3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NHK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갑작스런 뇌우나 돌풍이 올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 고슈시의 낮 최고기온이 38.8도까지 올랐다. 사이타마현 하토야마 37.9도, 도쿄 네리마구 37.7도 등 찌는 듯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NHK방송 홈페이지 캡쳐

열사병 징후로 병원에 실려간 사람은 610여명으로 집계됐다. 3명이 숨지고 7명이 중태상태라고 NHK는 밝혔다.

와카야마 현 하시모토시 공장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한 남성(36)은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사망했다. 사이타마현에서는 81세 여성이 밭에 쓰러졌다가 이웃에게 발견됐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NHK는 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냉방기를 사용해 열사병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