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매주 수요일 서울대입구역에서 여성피해범죄 무료 법률상담

입력 2016-07-07 19:01 수정 2016-07-08 15:08
서울 관악경찰서가 직장 내 성희롱,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여성피해범죄 법률 상담소는 매주 수요일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운영한다.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수락산 여성 등산객 피살사건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스토킹이나 연인 간 데이트 폭력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피해를 입고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마음 졸였던 주민들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을 마련한 것이다.

오는 8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역무실 안에서 2개월간 시범 운영 후 그 결과에 따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대입구역은 관악구의 중심지역으로 하루 평균 11만여명이 왕래해 주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여성피해범죄 무료법률 상담은 수사전문 경찰관과 변호사가 합동으로 상담을 맡는다. 범죄피해에 대한 신고 상담뿐 아니라 민·형사상 구제절차 등에 대한 법률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다중이 이용하는 지하철 내 성추행 및 직장 내 성희롱 등 성폭력, 스토킹 등 데이트 폭력, 부부간 또는 자녀문제로 인한 이혼문제와 가정폭력 등 구체적 피해사례에 대한 전문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상담과정에서 밝혀지는 범죄에 대해서는 수사를 즉시 개시할 것”이라며 “특히 여성피해자들이 심리적,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서울YWCA 봉천종합사회복지관이나 서울대 게스트하우스 등에 안내해 상담치료 등을 받는 원스톱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