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이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을 계기로 일부 교인들의 ‘아니면 말고’식 고소·고발 행태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사하지 말라’(고전 6:1∼11)는 성경말씀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의혹 제기로 한국교회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 같은 고소·고발이 남발되는 이유는 고소·고발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과 교계단체들은 고소·고발 단계에 불과한데도 마치 유죄가 확정된 것처럼 대서특필하고 비리인물로 낙인찍는다. 검찰이나 법원에서 무혐의나 무죄 결정이 나와도 이를 바로잡는 데 매우 인색하다. 피해자 입장에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편집=김도영 】
[포착] 비리가 아니야? 고소하고 ‘아니면 말고!’
입력 2016-07-07 16:55 수정 2016-07-07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