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용준(32)이 거짓 해명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폭행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김용준 측은 “상대가 먼저 술병을 들고 위협해서 정당방위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으나 CCTV 영상 분석 결과 이는 사실과 달랐다고 7일 채널A가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CCTV 영상에는 사건이 발생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옆 테이블과 시비가 붙은 남성 한 명이 떠밀려 반대편에 앉아있던 김용준 쪽으로 넘어지자, 김용준은 순간적으로 일어서며 그 남성을 손으로 내리치려 했다.
일행이 말렸지만 흥분한 김용준은 그 남성을 향해 발로 차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이후 해당 남성이 술병을 들고 다가왔을 때 또 한 차례 발길질을 했다. 정당방위였다는 김용준 측 주장은 다소 설득력을 잃게 됐다.
김용준은 지난 5월 8일 오후 11시쯤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패싸움을 하던 A씨(31)가 자신 쪽으로 넘어지자 발로 찬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돼 지난달 21일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김용준 소속사 CJ E&M 측은 “앞선 시비가 커진 상황에서 김용준이 잘못 엮여 일이 커진 것”이라며 “당시 술자리에서 상대측의 위협이 있었고 이에 대한 방어차원의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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