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서청원 추대론?...‘닭 대신 꿩’으로 비칠 수 있다”

입력 2016-07-07 14:57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7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서청원 의원 대표 추대론에 대해 "친박들이 A를 내려고 했다가 A가 불출마하니 B를, 닭 대신 꿩 식으로 해서 몰려가서 누가 출마해달라 (하는 것은) 우리 계파가 당권을 잡아야 하지 않나, 이런 식으로 비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계파가 (당권을) 장악해야겠다, 이런 것들을 그만둬야 하지 않나, 그래야 국민들의 선택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불출마하겠다는 최경환 의원의 이야기와도 엇박자가 나는 것 같다"며 "이미 고사하신 서 의원도 고사한 이유가 특정 계파가 당을 장악하기 위해 하는 행보가 국민들 눈에 볼썽사납게 보일까봐,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고사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 의원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서 의원)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영향력이 있다"면서도 "전당대회는 당조직원만이 아니라 국민 여론이 반영된다. 국민들이 친박 패권주의를 그만두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계신 것 같다"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