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던 속옷 인증하는 ‘팬티 챌린지’에 네티즌 “어리석은 짓”

입력 2016-07-07 13:39
데일리 메일 캡처

한 미국 여성이 주도한 ‘팬티 챌린지’에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여성들이 스스로 여성 혐오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팬티 챌린지는 여성들에게 착용 중인 속옷 사진을 SNS에 인증하도록 하는 일종의 콘테스트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브리타니 헌터는 최근 페이스북에 자신의 속옷을 드러내는 동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그는 동영상에서 자신의 속옷을 이리저리 내비치며 “내가 하루 종일 입었던 속옷을 보여주겠다. 아무런 얼룩도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다른 여성들이 자신을 부러워한다”고도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 캡처

팬티 챌린지는 트위터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트위터에는 ‘분비물이 나오는 건 신체가 건강하다는 의미다’란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한 여성은 팬티 챌린지에 반대하는 의미로 자신의 얼룩진 속옷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터와 같은 일부 여성들이 여성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을 수치스러운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팬티 챌린지가 생리현상을 거북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