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 9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선수단이 잡은 목표는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이다.
미국 스포츠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는 7일 홈페이지에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올림픽 예상 순위와 국가별 메달 수를 공개했다. 이 업체는 한국이 금메달 10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종합한 순위는 9위다.
이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에 올랐던 2012 런던올림픽보다 저조한 성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냉정한 분석이다. 이 업체가 예상한 한국의 리우올림픽 종합 순위의 경우
이 업체는 한국이 양궁, 사격, 배드민턴, 태권도, 유도에서 금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봤다.
특히 양궁의 경우 4종목 석권을 예상했다. 개인전에선 남자 김우진(24·청주시청), 여자 기보배(28·광주시청)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최미선(20·광주여대)은 은메달로 내다봤다.
진종오(37·KT)가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 권총 5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권총 50m에서 정상을 밟으면 한국 동하계올림픽 사상 첫 3연패 달성자가 나온다.
배드민턴에선 남자복식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조의 우승을 예상했다.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태권도 금메달로 종주국의 체면을 세울 것이라고 이 업체는 내다봤다.
남자 유도에선 66㎏급 안바울(22·남양주시청), 73㎏급 안창림(22·수원시청)의 금메달을 관측했다.
은메달리스트 중에서도 스타플레이어는 많았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여자 골프에서, 김태훈(22·동아대)은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조는 배드민턴에서 은메달을 안길 후보로 예상됐다.
이 업체가 예상한 종합 1위는 미국이다. 금메달 41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28개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금메달 31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4개로 2위, 러시아는 금메달 20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20개로 3위다.
이 업체는 일본이 금메달 14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한국보다 두 계단 높은 7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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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