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멀티히트… 2연속 선발 쇼월터 부름에 응답

입력 2016-07-07 10:26
김현수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4경기 연속 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 원정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연장 14회에서 갈라진 승부로 7차례나 타석을 밟았다.

 김현수가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이틀 연속으로 벅 쇼월터 감독의 선발 명단에 올라 연장전으로 5이닝을 더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다만 타석이 늘어나면서 타율은 종전 0.338에서 0.336으로 하락했다. 지금까지 143타수 48안타를 작성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1회초 1사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버드 노리스의 시속 142㎞짜리 3구째 커터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만들었다. 후속타의 불발로 진루하진 못했다. 1-2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에서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김현수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5회 중견수 플라이, 7회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고, 4-4로 맞선 9회초 2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볼티모어의 정규이닝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선두타자로 나선 연장 12회 좌익수 플라이, 14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볼티모어는 연장 14회초 2점을 뽑아 6대 4로 승리했다. 다저스 원정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중간전적 49승 3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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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