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강원도 정선 수와우계곡에서 실종된 주민 4명 가운데 1명이 발견됐다.
정선군은 7일 오전 9시 32분쯤 실종자 가족이 정선 신동읍 제장마을 강변에서 숨져있는 이모(68·여)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가 발견된 곳은 사고지점에서 23㎞ 떨어진 곳이다.
군 관계자는 “이씨의 시신은 물 밖에서 발견됐고 가족이 실종된 이씨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선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전날 날이 어두워지며 중단했던 수색을 7일 오전 8시30분부터 재개했다. 이날 수색에는 정선군 공무원과 경찰, 군부대, 소방대원 등 68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3시쯤 정선군 남면 광덕리 인근 수와우계곡에서 물에 잠겨있는 모닝 승용차가 발견됐다. 차량에는 4일 오후 9시쯤 인근 마을회관에서 민요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김모(75)·이모(68·여)·권모(77·여)·유모(67·여)씨 등 4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이 차량을 발견했을 당시 차량 안에는 탑승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굽은 도로에서 하천으로 추락 후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정선 급류 실종 60대 여성 시신 발견
입력 2016-07-07 10:05 수정 2016-07-07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