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검찰, 스스로 자신을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

입력 2016-07-07 09:38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의회의에서 '정운호 게이트' 법조비리 사건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검찰의 개혁과제를 종합해 다루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검찰은 국민들이 검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냉정하게 통찰해서 스스로 자신을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운호 사건은 전관예우·브로커·결탁이라는 부정적 단어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정치적인 검찰, 경직된 조직문화, 탐욕스런 검사, 브로커와 연계된 결탁의 검찰 등이 검찰개혁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대선 댓글 사건에 연루된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건에 대한 우리당 소속 정치인들에게 일괄 무죄가 선고됐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검찰이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무리한 기소를 해서 결국 자신들의 수사가 잘못됐다는 것을 확인해 준 역설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검찰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드러내야 한다. 검찰개혁은 내부의 자정노력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