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요 3당은 ‘의원 가족채용 논란’과 ‘막말, 고성’논란에서 촉발된 각종 정치공세가 국민들의 정치혐오감 증폭으로 이어지면서 하락하거나 정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7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1,522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정당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지난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이어 ‘면책특권 제한’으로 대야 공세에 나섰으나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30.2%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광주·전라와 경기·인천, 50대 이상,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응천·표창원 의원 발언 논란’ 관련 보도가 이어졌으나 지난주와 동률인 27.7%를 유지했는데,
‘조응천 의원 허위사실 발언’ 논란이 확산되었던 4일(월)에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더민주(37.1%)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국민의당(32.8%)을 해당지역 오차범위(±8.3%p) 내에서 다시 앞섰으나 대전·
충청·세종과 부산·경남·울산에서는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비대위원 인선을 완료한 국민의당은 김동철 의원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발생한 여야 대치상황에 대한 보도, 장정숙 의
원의 원내대책회의 막말 논란이 확산되면서 2.2%p 하락한 15.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에서 다시 하락
하며 더민주에 밀렸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1%p 소폭 오른 6.1%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오른 4.4%, 무당층은 1.9%p 증가한 16.5%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공세를 벌였던 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30.6%를 기록했고, 5일(화)에는 31.2%로 올랐으나, 6일(수)에는 29.8%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6.2%p, 10.6%→4.4%), 경기·인천(▼4.2%p, 30.9%→26.7%), 대구·경북(▼
2.6%p, 47.1%→44.5%),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5%p, 52.3%→48.8%)과 50대(▼2.9%p, 37.1%→34.2%),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4.1%p, 27.5%→23.4%)과 중도층(▼1.9%p, 25.8%→23.9%)에서 주로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조응천 의원 허위사실 발언’ 논란이 확산되었던 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2%p 하락한 25.3%를 기록했으나, 5일(화)에는 28.0%로 반등했고, 6일(수)에도 29.6%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
났다.
주중집계로는 광주·전라(▲8.9%p, 28.2%→37.1%), 40대(▲4.5%p, 31.8%→36.3%), 중도층(▲6.6%p, 29.3%→
35.9%)에서는 오른 반면, 대전·충청·세종(▼2.8%p, 31.7%→28.9%)과 부산·경남·울산(▼2.5%p, 25.6%→
23.1%), 30대(▼4.3%p, 39.1%→34.8%)와 20대(▼2.2%p, 38.3%→36.1%), 진보층(▼4.8%p, 45.9%→41.1%)에서는 내렸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정동영·조배숙 의원 가족채용’ 관련 보도가 있었던 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오른 17.4%를 기록했고, 김동철 의원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발생한 여야 대치상황, 장정숙 의원의 원내
대책회의에서의 막말 논란 보도가 이어졌던 5일(화)에는 13.9%로 하락했으나, 위원 인선으로 비대위 구성을 완료한 6
일(수)에는 14.3%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6.7%p, 15.5%→8.8%), 부산·경남·울산(▼2.2%p, 11.6%→9.4%), 광주·전라
(▼5.0%p, 37.8%→32.8%), 연령별로는 30대(▼6.1%p, 19.8%→13.7%), 40대(▼3.9%p, 18.8%→14.9%), 20대(▼3.6%p, 17.2%→13.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6%p, 22.5%→18.9%), 중도층(▼2.6%p, 19.7%→17.1%)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7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9.0%, 스마트폰앱 69.0%, 자동응답 5.3%로, 전체 10.8%(총 통
화시도 14,129명 중 1,522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 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4일 1,016명, 5일 1,017명, 6일 1,016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4일 10.9%, 5일 10.9%, 6일 10.7%,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