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문재인과의 격차 성큼 넓혀가다” 23.7% 대 18.8%

입력 2016-07-07 09:30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문재
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7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1,522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 방문 계획 등 동향보도가 꾸준히 나오면서 0.3%p 오른 23.7%를 기록,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4.9%p로 벌리며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내린 23.1%를 기록했고, 5일(화)에는 26.0%로 올랐으
나, 6일(수)에는 22.8%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대전·충청·세종(▲6.2%p, 22.0%→28.2%)과 서울(▲4.1%p, 21.9%→26.0%), 20대(▲5.2%p,
16.6%→21.8%)와 30대(▲4.3%p, 17.4%→21.7%), 진보층(▲2.4%p, 16.1%→18.5%)에서는 올랐으나, 대구·경
북(▼6.0%p, 34.1%→28.1%)과 광주·전라(▼5.5%p, 18.9%→13.4%), 60대 이상(▼3.9%p, 33.9%→30.0%)과
50대(▼3.2%p, 27.1%→23.9%), 보수층(▼0.8%p, 33.9%→33.1%)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0.5%p 내린 18.8%로 6월 2주차(24.1%)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2위를 유지했
다. 다만 6일(수)에는 귀국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17.2%를 기록했으나, 5일(화)에는 17.8%로
올랐고, 6일(수)에도 20.1%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대전·충청·세종(▼6.2%p, 22.4%→16.2%)과 서울(▼2.8%p, 22.1%→19.3%), 40대(▼2.6%p,
28.1%→25.5%)와 30대(▼1.9%p, 27.4%→25.5%), 중도보수층(▼2.9%p, 15.5%→12.6%)에서는 내린 반면, 광
주·전라(▲6.3%p, 20.7%→27.0%)와 부산·경남·울산(▲1.5%p, 17.4%→18.9%), 50대(▲2.7%p, 12.5%→
15.2%), 진보층(▲1.4%p, 30.1%→31.5%)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표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부산·경남권과 호남에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1.1%p 하락
한 11.7%를 기록했으나 3위 자리를 지켰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12.6%를 기록했고, 5일(화)에도 10.7%로 하
락했으나, 6일(수)에는 11.9%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2.5%p, 12.9%→10.4%), 광주·전라(▼1.9%p, 16.5%→14.6%), 연령
별로는 40대(▼3.3%p, 14.0%→10.7%), 60대 이상(▼2.9%p, 12.3%→9.4%),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1%p,
9.3%→7.2%), 진보층(▼0.9%p, 14.7%→13.8%)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소폭씩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주·전라(▲1.5%p, 13.1%→14.6%)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밀어내고 안철수 전 대
표와 공동 2위로 올라서며 0.4%p 오른 7.3%로 4위를 이어갔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5%p 상승한 7.2%로 5위
를 유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지난주와 동률인 4.3%로 6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3.4%,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3.1%,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2.5%,
남경필 경기지사가 2.2%, 홍준표 경남지사가 1.7%, 원희룡 제주지사가 1.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p 증
가한 10.0%.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7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9.0%, 스마트폰앱 69.0%, 자동응답 5.3%로, 전체 10.8%(총 통
화시도 14,129명 중 1,522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 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4일 1,016명, 5일 1,017명, 6일 1,016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4일 10.9%, 5일 10.9%, 6일 10.7%,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