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김정은 인권침해자 제재 포함...최초의 제재조치 환영”

입력 2016-07-07 08:35

정부는 7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미국이 대북제재법에 따라 북한 인권 침해자 제재 조치를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는 국가나 기구 차원에서 취하는 북한 인권 관련 최초의 제재조치"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특히 이번 조치를 통해 북한 인권 침해에 대한 북한의 정권, 개인, 단체의 책임성을 더욱 명확히 한 점에 주목한다"며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유린이 자행되는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고, 관련 논의 및 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당국이 지난 2014년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이후 국제무대에서 제기되는 인권개선 요구에 귀를 기울여 북한 인권 상황을 조속히 개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한 제재 대상자 11명과 기관 5곳을 공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