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관련된 추측성 ‘찌라시(사설정보지)’가 온라인과 SNS에서 난무하고 있다. 찌라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명예훼손 등 제 2의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미국 현지 언론들은 강정호가 성폭행 혐의로 시카고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들을 다뤘다. 지난달 19일 밤 강정호가 데이팅 앱을 통해 자신의 호텔방으로 한 여성을 불렀고, 신고 여성은 강정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강정호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9회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치는 등 현지 언론들과 접촉 기회가 있었다. 다만 성폭행 혐의와 관련된 질문에는 시종일관 침묵을 지켰다. 그러자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추측성 찌라시가 퍼지기 시작했다.
찌라시 내용에는 ‘강정호를 신고한 여성이 한국인이다’ ‘합의금을 노리고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다’ ‘신고 여성이 무고죄 위기에 처했다’라는 등의 온갖 추측이 담겨 있다.
여기에 ‘강정호의 영어 회화실력이 능숙하지 않다’ ‘신고 여성이 한국인이어서 빠른 시일내 가까워질 수 있었다’는 등 찌라시를 뒷받침하는 그럴 듯한 근거들까지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미 퍼질대로 퍼진 찌라시 내용을 두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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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