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생각에"…태국인, 대낮 알몸으로 전봇대 올라

입력 2016-07-07 00:04
광주경찰청은 6일 대낮에 알몸으로 전봇대에 올라가 음란행위를 하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공연음란 등)로 태국인 A(2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4시25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주택가 인근에서 옷을 벗고 알몸으로 3~4m 가량 높이의 전봇대에 올라가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 또 같은 날 전봇대에서 B(57)씨의 승용차 위로 뛰어내려 차를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장미로 습한 날씨에 전봇대 주변에서 옷을 벗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2014년 10월31일 여행비자로 입국, 지난해 1월29일 체류기간이 만료됐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과 불법 체류 신분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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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정재호,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