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징역 6년 선고

입력 2016-07-06 17:51 수정 2016-07-07 08:49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에서 의족 없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 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육상영웅이자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30)에게 살인 혐의로 징역 6년이 선고됐다.

미국 CNN방송은 남아공 법원이 6일(현지시간) 피스토리우스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장애를 극복한 육상영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장애인올림픽에서 수차례 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세계육상선수권과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땄다. 하지만 2013년까지 자택에서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를 총으로 살해하면서 인생이 뒤바뀌었다.

지난달 15일 피스토리우스는 재판정에서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의족을 벗고 법정을 가로지르는 행동을 보여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위”라는 비판을 받았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