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대표기업 '엔에프'…부처·지역 벽 허문 협업 통해 30억 유치

입력 2016-07-06 16:29 수정 2016-07-06 17:02
박근혜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창조경제 성공사례로 꼽히는 기업이 출현했다. 그것도 지역과 부처간 장벽을 뛰어넘어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화제다.

바로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산소공급시스템 솔루션기업 ㈜엔에프(대표 이상곤)를 두고 업계에서 나오고 있는 평가다. 2002년 설립된 엔에프는 국책사업을 연구·개발, 상용화하면서 성장한 기업으로 의료용·산업용·가정용 등 20여종의 제품군을 내놓았다.
산소공급시스템 개발업체로 글로벌 기업 도약을 꿈꾸고 있는 엔에프의 부산 기장군 본사 전경 <사진=엔에프 제공>

이런 엔에프를 위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종태, 이하 대전혁신센터)와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태경, 이하 부산TP)가 밀착 지원해 총 3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대전혁신센터는 IR 컨설팅 및 투자기관을 연계 지원해 엘엔에스벤처캐피탈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과학기술지주로부터 공동투자를 이끌어냈고 부산TP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술사업화 '도움닫기 플랫폼' 사업(전담기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한 것. 이로써 엔에프는 산소 관련 응용제품의 상용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시급했던 부족자원을 양기관의 지원을 통해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엔에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2017년까지 연간 해외매출 2000만달러 이상을 목표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20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해외 판매법인 NFI(NFInternational)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연간 600만 달러, 미얀마에 약 4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 향후 2년간 안정적인 해외수출 통로를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일본 상장기업 니토세이코(NITTO SEIKO)와 기술협업 및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와 총판계약 [사진=엔에프 제공]

이상곤 엔에프 대표(왼쪽)와 마사미 자이키 일본 니토세이코 대표가 기술협업 및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엔에프 제공

또한,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과 공동 개발중인 무전원의 휴대용 산소발생기는 저산소 환경 또는 응급 상황 시 활용 가능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혁신센터 임종태 센터장은 “엔에프의 투자유치는 지역 간, 부처 간 경계를 넘어선 대표적인 협업 모범 사례”라며 “대전혁신센터는 타 부처 기관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지역내 현장협업TF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혁신센터가 벤처·창업기업 지속성장과 해외 시장으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스케어 산소공급시스템

헬스케어산소공급시스템

헬스케어산소공급시스템

이에 대해 엔에프 이상곤 대표는 “산소 관련 헬스케어, 의료용 제품의 선두업체로서 이번 투자를 통해 관련기술 개발 및 응용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세계적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편집=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