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해찬 홍의락 지역구 지역위원장 공석으로

입력 2016-07-06 16:14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컷오프에 반발하며 탈당한 무소속 이해찬 홍의락 의원의 지역구 지역위원회를 공석으로 비워뒀다. 이를 두고 두 의원의 복당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위는 6일 이 의원 지역구인 세종시와 홍 의원 지역구인 대구 북을을 사고위원회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4·13 총선 후보로 출마했던 문흥수 현 지역위원장이 신청했지만 저조한 총선 득표율 등을 이유로 배제됐다. 사고위원회로 지정되면 지역위원장을 공석으로 남겨두게 된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두 의원 복당 여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조강특위와 비대위에서 이 의원 복당 문제는 제대로 논의된 바 없다”며 “세종시와 대구 북을 모두 공모한 후보들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배제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민주는 6곳에서 지역위원장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김현 전 의원과 고영인 현 지역위원장이 경기 안산단원갑에서, 이상직 전 의원과 최형재 전 당 정책위 부의장이 전북 전주을에서 맞붙게 됐다. 또 전북 김제부안에서는 중진인 김춘진 최규성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