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때론 복지 포퓰리즘이 사회 발전시킨다”

입력 2016-07-06 16:12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 창립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복지라고 한다면 '포퓰리즘'이라고 종종 이야기 한다"며 "경우에 따라 포퓰리즘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복지사회라고 하면 마치 경제를 굉장히 어렵게 만드는 요인처럼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탈피하지 못하면 미래 사회에 대한 전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 로봇의 생산 투입 등 일자리가 자꾸 없어지는 과정에서 무엇으로 경제를 지탱할 것인가"라며 "소득을 어떻게든 보장해야 경제도 발전하고 기술도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기본소득 개념도 논의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우리의 복지 현실은 너무나 열악하다"며 "정치권이 이 문제를 요령 있게 잘 다뤄 사회와 조화를 이루고, 지나치게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은 야3당 초선 의원들의 연구 모임 포럼으로 20여명의 야당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철희 더민주 의원,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공동대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