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빙수 인증샷’ 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국의 빙수 프렌차이즈 ‘설빙’입니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설빙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개장 첫 날 200명이 몰릴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평일에도 기본 2~3시간은 기다려야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원래 ‘설빙’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유명했다고 하네요. 한국 여행을 갔을 땐 꼭 들러야하는 필수코스처럼 여겨졌다고 합니다. SNS에는 긴 기다림 끝에 빙수를 먹은 사람들의 ‘인증샷’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에서도 3시간 넘게 기다리지 않았다”거나 “7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먹었다” 등 더운 날씨에도 오랜 대기시간을 버틴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6시간을 기다렸는데 딸기빙수가 매진됐다”거나 “오후 2시인데 벌써 주문접수가 마감됐다”며 허탈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한국 가서 먹고 오는 게 더 빠르다”거나 “줄 설 시간에 한국에 가라. 본고장에 가서 마음껏 먹고 오라”며 재미있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설빙은 2020년까지 일본 내에 50여개 매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디저트 강국 일본을 사로잡은 한국의 빙수가 새로운 디저트 한류를 일으킬지 기대가 되네요.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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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