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T 수석무용수 서희, 22~24일 '유스아메리카 그랑프리 한국 마스터클래스' 개최

입력 2016-07-06 15:39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수석무용수 서희가 22~24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스튜디오에서 발레 영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유스아메리카 그랑프리 한국 마스터 클래스(이하 YAGP KOREA)’를 개최한다.

2000년 창설된 유스아메리카 그랑프리(YAGP)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레 콩쿠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희가 2003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한 서희는 지난 4월말 발레 영재에게 해외 명문 발레학교의 장학생으로 입학할 기회를 제공하고 2017년 뉴욕에서 개최될 YAGP 파이널라운드에 진출할 학생들을 선발하는 프로젝트인 YAGP KOREA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희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능있는 학생들이 장학금과 함께 선진적인 환경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길 바란다”면서 “이 학생들이 좋은 경험을 통해 무용수로 성공하거나, 또는 한국으로 돌아와 더 많은 학생들에게 받은 것을 돌려주길 꿈꾼다”고 밝혔다.

올해 YAGP KOREA는 비디오 심사를 걸쳐 82명의 마스터 클래스 참가자를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프리주니어(9-11세), 주니어(12∼14세), 시니어(15∼19세) 부문에서 각각의 실력에 맞는 클래스를 듣게 된다. 그리고 24일 열리는 오디션 클래스에서 서희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해외 명문 발레학교 장학생 및 2017년 뉴욕에서 개최될 YAGP 파이널라운드에 진출할 학생들을 선발한다. 장학생의 수는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로 참가자의 기량에 따라 최대한 많은 기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섭외된 발레학교는 최종 확정된 ABT 부속학교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스쿨(JKO 스쿨), 독일 베를린 국립발레학교 외에 협의중인 또다른 학교까지 세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희는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