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30)이 MBC ‘운빨로맨스’로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매 장면을 찍을 때마다 실제 연애하고 싶은 감정이 들만큼 역할이 빠져들었다고 했다.
운빨로맨스 촬영으로 바쁜 류준열과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6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다. 류준열은 극 중 까칠한 천재 CEO 제수호 역을 맡아 운명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황정음)와 알콩달콩한 사랑을 그린다.
‘소셜포비아’ ‘글로리데이’ 등 영화에서 강한 역할을 많이 맡았던 류준열에게 이 작품은 새로웠다. 앞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풋풋한 짝사랑을 경험하긴 했으나 본격 로맨스 연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어느덧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둔 상황. 류준열은 “마지막 한 신까지 류준열과 제수호의 합이 중요한 만큼 ‘지금’이라는 시간에 집중하려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제수호가 끝까지 나에게 잘 붙어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처음 로맨틱 코미디(로코) 장르에 임한 소감은?
“로코라는 장르는 멜로와 코미디가 공존한다. 그 둘을 왔다 갔다 하면서 느끼는 그만의 매력이 확실히 있다. 또 두 남녀가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겪으며 호감을 느끼고 연인이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축약해서 모두 다 느껴볼 수 있어서 정말 특별했다. 이 작품을 찍는 3개월 동안 진짜 연애한 느낌이 들었다.”
-진짜 연애하고 싶은 감정이 생길 만큼 애틋하고 사랑스러웠던 장면이 있다면?
“입바른 말이 아니라, 보늬와의 매 신이 그렇다. 모든 장면마다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황)정음 선배가 그런 부분들을 잘 끌어내줘서 너무 고맙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류준열이 보기에 심보늬와 한설희(이청아)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은?
“보늬는 자신의 상처와 슬픔들에 대해 환경이나 남 탓을 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고 해결하려 한다는 점이 참 대견하다. 또 일할 때 제대로 맡은 바 업무를 잘하고 주변 사람에게 따뜻하다. 그런 모습을 나도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반면 설희는 그 나름대로의 힘든 부분이 있을 텐데 언제나 프로답고 에너제틱하다. 참 멋진 사람인 것 같다.”
-보는 이들이 이 부분까지 알아챘을까 싶은 본인만의 디테일이 있다면.
“초반에 선보였던 수호의 패션은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이었다. 공대남에 일밖에 모르는 친구이기에, 주로 기본 티셔츠나 체크남방, 후드티를 입었다. 연애를 시작한 뒤에 점차 패션에도 재치나 위트를 주고자 했다. 헤어스타일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는데, 이런 미묘한 변화를 캐치하며 시청해주시면 한층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 주 스포를 살짝 공개한다면.
“여러분, 이번 주 수호와 보늬의 사이가 조금 더 가까워집니다. 힌트는 여기까지. 궁금하시죠? 확인은 본방사수를 통해서!”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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