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교육실천운동본부(벨·Biblical Education for Life & Leadership)는 매년 7월 7일을 ‘더블세븐데이’로 지키고 있다. 올해도 이날 오전 9시 충남 논산시 벨국제학교에서 더블세븐데이 기념예배를 드리고 오후 2시부터 대전역 일대에서 가두 캠페인을 벌인다(사진).
운동본부는 2004년에 ‘더블세븐데이’를 제정했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마18:22)는 예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서와 화해의 날’이다.
운동본부 측은 “학교에서의 왕따 문제나 자살, 직장 내에서의 갈등, 묻지마 식의 폭행과 살인,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러 등 이 모든 것이 용서와 화해가 없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라며 “강한 자가 약한 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청하는 날이요, 약한 자는 용서를 선언하고 화해를 받아들이는 날”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 측은 이날 ‘더블세븐데이 공동선언문’도 발표한다. 선언문은 다음과 같다.
하나, 오늘 우리는 최고의 권위를 가지는 성경 마태복음 18장 22절 “일곱 번만이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는 말씀이 삶의 본질을 세우는 성경적 교육 실천운동의 중요한 실천 강령이 되는 것임을 선언한다.
둘, 오늘 우리는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말씀이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인류의 평화를 구현하기 위한 하나님의 문화 명령이 되는 것을 선언한다.
셋, 오늘 우리는 용서의 선언을 통하여 우리 자신을 먼저 구원하고, 나아가 우리가 섬기는 공동체와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온 인류가 황폐하여지고 피폐된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키는 유일한 가치가 되는 것임을 선언한다.
넷, 오늘 우리는 용서의 선언이 강한 자가 먼저 손을 내밀고, 약한 자가 기꺼이 매듭을 함께 풀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집안의 탕자들이 서로 이 용서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을 선언한다.
다섯, 오늘 우리는 이 더블세븐데이가 7월 7일의 한시적인 운동으로 멈춰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평생의 시간 365일 동안 실천되어져야 할 그 시발점이 될 것을 선언한다.
사진=성경적교육실천운동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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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7월7일 더블세븐데이는 '용서하고 화해하는 날'
입력 2016-07-06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