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함바비리’관련 부산시청 압수수색

입력 2016-07-06 13:31
검찰이 건설 현장의 함바(현장 식당) 비리와 관련해 부산시청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도시계획실 등 2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자료,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부산시청과 관련된 전·현직 고위 관계자 주거지 3~4곳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현직 부산시 고위 관계자들이 ‘함바’ 브로커 유모(69)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현재 사기 혐의로 구속돼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건설현장을 돌며 ‘함바’ 운영권을 따 주겠다고 속이고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유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는 것 자체가 무리수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