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인천연구의 본산으로 우뚝

입력 2016-07-06 12:30
인천대학교는 대학 부설 인천학연구원(원장 박진한)이 올해 2월 발간한 ‘인천학자료총서-개항기 인천의 문화접변과 시각적 모더니티’(강성우 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출판문화진흥원의 ‘201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문화관광체육부와 ㈔출판문화진흥원은 매년 ‘출판산업 진흥 및 도서문화 향상’을 위해 우수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인천학자료총서-개항기 인천의 문화접변과 시각적 모더니티’는 사회과학 분야 107종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것이다.

인천학연구원은 학술지 ‘인천학연구’와 ‘인천학연구총서’ ‘인천학자료총서’를 발간하는 등 인천연구의 성과들을 축적해 오면서 2014년 ‘인천학연구’의 연구재단 등재지 승격에 이어 이번 쾌거로 인천학 연구의 본산으로 우뚝 서게 됐다.

이는 그간에 축적된 인천학연구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인천학에 대한 연구가 전국적으로 홍보되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인천학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학연구원이 지역에서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세종도서 학술부문은 2013년까지 ‘우수학술도서’서 2014년부터 ‘종도서 학술부문’로 변경돼 추진된 사업이다. ‘201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도서 선정은 지난해 3월1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초판 인쇄된 책 504개 출판사의 국내 초판 학술도서 3891종을 대상으로 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80여명이 심사한 결과 10개 분야 320종의 책이 선정됐다. 선정된 도서들은 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구입해 오는 8월까지 전문도서관 등 1400여곳에 보급될 예정이다.

우수도서로 선정된 인천학연구원의 ‘개항기 인천의 문화접변과 시각적 모더니티’(강성우 저)는 사회과학분야 선정도서이다. 이 책은 영미계 외국인들의 기록을 중심으로 인천에 관련된 자료의 발굴 및 연구를 통해 인천의 모습을 재발견하기 위한 연구로 평가된다.

이 책에는 인천을 여행한 여행자들의 기록들을 포함해 인천에 거주했던 외국인들 중 외교관, 군인, 언론인, 선교사, 교육자, 사업가 등 다양한 배경의 서양인들의 기록들의 원전을 발굴한 후 이를 번역해 홍보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이 책은 다양한 사료를 통해 개항기 인천과 인천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새로운 지평을 넓혀준다”며 “인천의 역사성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