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내일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세월호 보도 악재 관건

입력 2016-07-06 12:01

친박계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한다. 비박계 김용태 의원과 친박계 이주영 의원에 이어 세번째다.

이 의원은 6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호남 출신 새누리당 대표는 그 자체가 국민과 당원에 의한 정치 혁명"이라며 "섬기는 리더쉽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근본을 바꿀 비젼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13 총선에서 보수당 불모지 호남에서 또 당선돼 비례대표를 포함해 3선 고지에 오른 이 의원은 총선 승리 직후 당권 도전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 홍보수석 재직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앞서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그 날을 위해 오직 평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