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누나의 천국 이야기 백 서른 두 번째 이야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사진이 훈훈한 감동을 주며 화제다. 6일 오늘의 유머에는 동물보호소 직원들을 웃게 한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영국 건지 섬에 위치한 동물보호소(GSPCA)에 누군가가 박스 하나를 들고 왔다. 그는 죽은 고양이를 발견했다며 박스 속에 고양이의 사체를 넣어왔다고 했다.
이 동물보호소에 따르면 당시 박스를 가져온 사람의 표정은 매우 슬퍼보였다고 전했다.
보호소의 매니저인 '스티브 번' 또한 무거운 표정으로 박스를 넘겨 받았다.
그는 고양이의 신원 확인을 위해 박스를 다른 방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죽은 고양이'의 사체를 확인하던 그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고양이가 아니라 진흙으로 뒤덮인 '인형'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양이가 아니라 강아지였다고.
동물보호소의 한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때 우리는 다들 크게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인형에도 걱정스러운 마음을 먼저 느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안심했지요."
보호소 직원들은 이 인형을 심혈을 기울여 치료했다. 덕분에 강아지 인형은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따스하다" "아직도 사람들에게는 사랑이 넘치네요" "아이구 인물이 훤해졌네" "목줄도 살아났네" "건지섬 사람들 착하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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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