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구성도 못한 아르헨티나 축구… 리우올림픽 불참?

입력 2016-07-06 11:11 수정 2016-07-06 15:48
AP/뉴시스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칠레에 고배를 마신 아르헨티나가 다음달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헤라르도 웨르테인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장은 5일 “축구대표팀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확률은 50%”라고 지역 라디오에서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내부적으로 혼란이 계속됐다. 지난달 하순 축구협회장이 사임했고, 지난 5일에는 올림픽팀을 지휘하는 마루티노 감독도 스스로 물러났다. 혼란 속에서 클럽과 선수 차출 협상은 지지부진해 선수들이 모이지 않았다. 올림픽은 곧 시작하는데 사전 합숙도 어려운 상황이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기에 소속팀의 허가를 받아야만 출전할 수 있다.

웨르테인 위원장은 “20개월 넘게 축구협회와 협상을 못했다”며 “국가 중대사에 아직도 팀을 편성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