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과 미 교통안전청(TSA)은 올가을부터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과 시카고 오헤어공항, 댈러스-포트워스공항, 마이애미공항에 새 보안검색 시스템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아메리칸 항공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승객이 기내 수하물을 콘베이어벨트에 놓으면 짐이 옮겨지는 동시에 검색박스에 장착된 X선으로 내용물을 검색되는 방식이다. 과거와 달리 승객은 노트북컴퓨터, 젤, 액상 물질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도 된다. 의심스러운 물건이 탐지되면 수하물을 다른 곳으로 격리하는 기능도 있어 뒤따르는 수하물이 정체되지 않는다.
새 시스템 개발에는 항공사가 2100만 달러(약 245억원), TSA가 500만 달러(약 58억원)를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 보안검색 시스템 도입은 최근 테러위협 증대로 공항 검색이 대폭 강화되면서 승객들이 늘어난 검색 대기시간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