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이 슬로푸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울릉군은 5일 울릉군농업기술센터에서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울릉 슬로푸드 7월의 밥상’ 시식행사를 가지고 7종의 슬로푸드를 선보였다(사진).
시식회는 슬로푸드 울릉지부 회원들이 주축이 돼 슬로푸드 국제협회의 ‘맛의 방주’에 등재된 품목을 소재로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고 예부터 내려오는 향토음식을 시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식회에 선보인 슬로푸드는 섬말나리 감자밥, 꽁치엉겅퀴국, 고비찜, 미역줄기 장아찌, 두메부추 김치, 홍감자전, 삼나물무침 등 7종이다.
시식회를 준비한 한귀숙 슬로푸드울릉지부장은 “울릉도에는 육지와 비교할 수 없는 우수한 품질의 식재료가 많고 이들 식재료 하나하나에는 우리들 삶의 이야기가 녹아있어 더 친근하고 애착이 간다”며 “슬로푸드 울릉지부에서는 향토음식자원을 보전하고 발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군은 지역농업과 관광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슬로푸드를 2013년부터 지원해왔다”며 “향후 더 다양한 품목을 ‘맛의 방주’에 등재해 울릉도 음식의 가치를 높이고 향토음식상품화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울릉=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울릉도 7종의 슬로푸드 선보였다
입력 2016-07-06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