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불출마와 관련, "청와대와 직접적으로 상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상의는 했는가
"직접 상의한 적은 없다. 저는 총선직후부터 전대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정말 여러차례 밝혀왔다"
-얼마전 서청원 의원을 만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부탁했나
"그런 적 없다"
-일각에서는 당권이 아닌 대권 도전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아니다. 저는 당의 화합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 하겠다"
-친박이 총선 패배 등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인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국민 여론과 당원들이 판단할 문제다"
-전대 룰은 비대위가 결정한 대로 가야하느냐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할 사안이다"
-오늘에야 불출마 선언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전대 날짜가 다가오고 있는데 제가 전대에 불출마한다고 하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전대의 원활한 진행에 도움이 된다. 또 마침 오늘 오후 전대 문제 논의를 위한 의총도 있으니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범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는데 당 대표는 누가 적당한가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다. 다 훌륭한 분들이다"
-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 대표 출마에 나서겠다는 의원들이 많아질 수 있는데.
"잘 모르겠다. 본인들이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는 불출마만 말씀드리고 백의종군 하겠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