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옥시, 증인 안나오면 영국 방문 검토"

입력 2016-07-06 10:19
우원식 더민주 의원이 6일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국정조사 대상에 검찰과 법무부 등 사법기관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6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사법기관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충분히 논의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왜 늑장조사를 했는지가 이번 진상조사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가족들이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또 국정조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가습기 살균제) 제조 회사 사장들과 옥시 본사 등에 대해 강력 요청할 것”이라며 “혹시 (증인으로) 나오지 않으면 대표단을 만들어 영국을 방문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문제는 어느 정부 탓이라고 보지 않는다. 처음 제작된 것은 1994년 SK케미칼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김영삼정부까지 간다”며 “어느 정부의 문제라는 관점이 아니라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관리와 대응에 책임이 있다면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어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 사안도 국정조사 범위에 포함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