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조선족 선후배 등 마약사범 13명 구속 9명 불구속

입력 2016-07-06 10:16
인천지방경찰청(청장 김치원)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 체류 중인 중국 흑룡강성 출신 조선족 선·후배가 중심이 돼 국내에서 마약을 공급·판매·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로 중국인 10명과 A씨(53)를 포함 한국인 3명 등 13명을 구속하고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마약사범 일당은 국제우편 등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해 서울과 안산·시흥·인천 등 수도권 등지에서 주로 흑룡강성 지역 선·후배 등을 중심으로 점조직 형태로 은밀하게 유통?판매하면서 자신들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그동안 수차례 중국을 오가며 이들 중국인 마약조직과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 신용카드 복제기술자가 국내에서 A씨와 활동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추적하던 중 A씨 차량 내에서 흡입용 빨대 등 마약사용 흔적이 나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으로 달아난 마약총책 중국인 장모씨와 카드복제기술자 3명을 경찰청 인터폴을 통해 중국 공안에 통보해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마약사범이 국내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를 진행해 일망타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