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銀)은 금(金)보다 좋다(良)는 뜻”

입력 2016-07-06 10:08

금(金)값의 고공행진이 주목받고 있으나 실상은 은(銀)값 상승세가 금을 압도하고 있다. 은이 대표성에서 밀려 금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다.

6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연초 이후 27% 올랐고, 은 가격은 45%나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은이 금에 비해 귀금속 가치는 덜하지만 산업재로의 효용은 크다. 따라서 은 가격이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보다 글로벌 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에 대한 은의 상대 가격이 브렉시트 결정 이후 더욱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유럽 경제에 대한 부담이 형성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반대되는 가격 움직임인데, 이는 결국 정부의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