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정호가 묵은 웨스틴 호텔은 어떤 곳?

입력 2016-07-06 10:06
사진= 메그니피션트 마일 웨스틴 호텔

‘성폭행 혐의’로 곤욕을 앓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내야수 강정호는 시카고의 금융과 상업을 상징하는 ‘메그니피션트 마일’에서 ‘불편한’ 하룻밤을 보냈다.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가 채팅앱 범블(Bumble)에서 만난 23세 여성을 메그네피션트 마일(Magnificent Mile)의 웨스틴 호텔(Westin Hotel)에 초대했다”고 5일 밝혔다. 웨스틴 호텔은 하루 숙박비가 159달러(18만5155원)~299달러(34만8185원)에 이르는 호텔로 피츠버그의 ‘탑스타’ 강정호가 묵었다기엔 다소 저렴한(?) 호텔이다.

시카고의 웨스틴 호텔은 자신들의 장점을 6가지로 꼽는다. “잠을 잘 잘 수 있고, 잘 먹을 수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기분이 상쾌하며, 잘 일할 수 있고, 잘 놀 수 있는 곳”이다. 752개의 객실이 있는 이 대형 호텔의 4층에는 훌륭한 스파 시설이 있다. 또 금요일마다 요가 수업도 들을 수 있다. 종종 강가에서 BBQ 파티를 열어 굳이 채팅앱을 이용하지 않아도 낯선 이성과의 만남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전해진다.

피처버그 내야수 강정호의 모습. 사진=XTM 담벼락토크

‘환상의 1마일’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메그네피션트 마일은 백화점과 고급 레스토랑, 시카고 트리뷴지 본사가 있는 매력적인 시-카고의 삶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메그네피션트 마일에 들리면 꼭 네이비 피어를 들러봐야 한다. 미시간 호숫가를 따라 1010m에 걸쳐 있는 이 곳은 연 8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미국 중서부 최고의 관광 명소다.

한편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가 지난달 17일 밤 10시, 범블에서 만난 여성에게 알코올 음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술을 마신 뒤 15~20분 후 의식을 잃었으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틀이 지난 19일 노스웨스턴 추모 병원에서 성폭행 여부를 검사받았고 27일 경찰에 이 일을 신고했다.

사진= 메그니피션트 마일 웨스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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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