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남북합의를 어기고 사전통보없이 황강댐을 방류한 것에 대해 군은 일단 홍수조절용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공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황강댐 방류로 물이 불어난 것 외에는 특이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공여부는 북한의 방류의도와 우리측 피해여부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며 “수공으로 의심할 만한 상황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이 사전통보없이 방류해 주민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고 있다. 2009년 북한의 기습적인 방류로 야영객 6명이 사망한 뒤 남북은 황강댐 방류시 방류량와 방류이유를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2010년까지는 약속을 지켰지만 이후에는 사전통고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북한 황강댐 방류, 홍수대비 수위조절인 듯
입력 2016-07-06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