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야구해설가인 하일성(67)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아내의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한 뒤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하씨의 아내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 아내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25분쯤 양평군 옥천면 부근 37번 국도에서 자신의 SM7차량을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B씨의 승용차와 부딪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5%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아내의 차량에 동승한 하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하씨는 경찰에 “술을 너무 많이 먹어 차를 타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다”며 “아내가 차를 운전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평=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하일성, 만취상태 아내 차량 '동승'… 음주운전 방조혐의로 경찰조사 예정
입력 2016-07-06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