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채팅 앱은 만 17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B 앱입니다. 개발자 주소는 영국 런던으로 돼 있는데요. 6일 오전 현재 다운로드 수가 100만건 이상이고 평가자 수 또한 1만건에 이를 정도로 유명한 다국어 채팅 앱입니다. 한글패치도 잘 돼 있습니다.
앱은 내 주변의 같은 앱 이용자를 검색해 그 사람의 프로필을 보여주는 식입니다. 두 사람이 상대방을 마음에 들어 하면 ‘커넥션’이 형성되는 방식은 다른 채팅 앱과 비슷한데요. 특이한 점은 오직 여성만 먼저 남성에게 말을 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B앱으로 먼저 말을 건 여성 A씨를 자신이 묵던 호텔로 초대했습니다. A씨는 23세라는 것만 알려졌고 백인인지 한국인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A씨는 강정호가 준 술을 마신 뒤 15~20분 동안 쓰려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어 지난달 19일 병원을 찾아가 성폭행 검사를 받았고 이후 10일이 지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네요.
B앱에는 ‘인연의 시작은 숙녀로부터! 여성만 먼저 말을 걸 수 있어요.’라는 홍보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우리 네티즌들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씨가 애초부터 강정호에게 먼저 말을 걸었을 테니 뭔가 꿍꿍이속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죠. 반면 강정호 또한 낯선 이성과 만나기 위해 채팅 앱을 깔지 않았느냐며 여성을 이상하게 몰아선 안 된다는 반박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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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