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이름을 올린 제주도가 새로운 세계자연유산 후보들을 내놓았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세계자연유산지구 확대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한 결과 5곳을 세계자연유산 확대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용역결과 구좌읍 덕천리에 있는 거문오름 상류동굴군인 웃산전굴·북오름굴·대림굴, 한경면 고산리의 수월봉과 차귀도, 한림읍의 소천굴, 안덕면 사계리의 용머리 해안 등 5개 지역이 최종 후보지역으로 꼽혔다.
이들 추가 후보지역은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보편적 가치와 학술·경관적 가치, 희소성, 법적 보호체계 마련 여부, 지역주민 호응 등 다각적인 평가기준을 통해 선정됐다.
이번 용역은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당시 유네스코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제주지역 내 다른 동굴 또는 화산적 특징을 추가 등재하도록 권고함에 따라 시행됐다.
용역은 대한지질학회가 지난달부터 맡아 진행 중이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지역을 대상으로 학술조사 및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 세계자연유산 확대 후보지역 선정
입력 2016-07-06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