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전통보없이 황강댐 방류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관계자는 6일 “북한이 오전 6시부터 황감댐을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측에서 사전통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황강댐 수문을 순차적으로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류량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황강댐에서 우리 측 군남댐까지는 약 56㎞로,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하게 되면 2시간 이내에 우리 측 군남댐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황강댐의 저수량은 3억~4억t 규모로 추정되면 군남댐 저수량은 7100만t으로 황강댐의 5분의 1 수준이다.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물이 쏟아지면 임진강 하류인 연천군 일대에 피해가 예상된다. 다만 아직까지 우리 측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16일과 17일 두 차례 기습적으로 황강댐을 방류해 임진강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그물이 떠내려가고 어망이 뜯기는 등 어민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북한 황강댐 방류
입력 2016-07-06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