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여름철 물놀이 시설의 이용객 안전을 위해 전국 87개 물놀이형 유원시설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및 안전성검사기관과 합동으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문체부는 워터슬라이드 등 유기시설 또는 기구의 표면부 균열과 돌출부 발생, 지지대 및 연결부 균열과 부식 발생, 안전울타리 파손 등에 대해 즉시 개·보수를 요구했다.
특히 물놀이 환경의 특수성으로 인해 유기시설·기구의 기초부 등에서 부식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업체의 수시 자체 점검을 통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수심 미표시와 이용자 주의사항 미게시 등 안전 이용 관련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하도록 조치했고, 안전관리 대책 등을 보완하여 비상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유원시설에서의 사고는 주로 관리자 및 이용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합동점검 이후에도 지자체는 물놀이형 유원시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7월부터 8월까지 물놀이 성수기 동안 안전요원의 적정 배치와 안전교육 실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는 여름철에 한시적으로 야외 공간에서 임시 물놀이형 시설 또는 기구를 설치해 운영하는 사업자에 대해 안전성 검사 실시 여부, 유원시설업으로 허가 또는 신고 여부 등을 점검하는 등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물놀이형 유원시설 안전점검뿐 아니라 봄과 가을 행락 철에도 전국의 유원시설 안전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해 국민의 안전한 놀이문화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용자는 물놀이 시설 또는 기구 이용 시 안전요원의 안내 등에 따라 안전 이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문체부, 물놀이 시설 균열·부식 시정 요구…전국 87개 유원시설 안전 점검 실시
입력 2016-07-06 09:04 수정 2016-07-06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