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들 직접 대구시 청년 정책 만든다

입력 2016-07-06 09:02
대구 청년들이 직접 대구시 청년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청년정책네트워크’가 6일 발족했다.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수요자 맞춤형 청년시책을 만들기 위해 대구시 등이 만든 단체다. 대구시 청년위원들과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뽑은 63명 지역 청년 등 90여명의 청년들로 구성됐다.

청년들의 관심분야를 기준으로 8개의 그룹(건강, 교육, 문화?예술, 복지, 소통, 여성, 창업, 취업)으로 나누었다. 청년정책네트워크 사업은 청년소통업무를 맡은 ‘대구시 청년센터’에서 수행한다.

청년정책네트워크는 9월 초 발표회까지가 공식 활동 기간이지만 이후에도 10월 개최되는 대구청년주간 청년대토론회, 타 시·도 청년과의 교류 등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청년정책네트워크가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는 시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돕고, 그 제안들이 시정에 검토·반영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의 청년정책 총괄관리 전담조직인 ‘청년정책 태스크포스(단장 행정부시장)와 연계하고 각 분야별로 자문역할을 수행할 전문가를 배치할 계획이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청년정책네트워크는 그동안 정책의 수요자에 머물렀던 지역 청년들이 당당한 정책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의 생생한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청년이 있는 청년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