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전년 대비 27.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는 1~6월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평균 2160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691만원 대비 27.7% 오른 것이다.
분양가가 크게 오른 이유는 신반포자이, 래미안 블레스티지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분양가 상승을 주도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구별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3909만원이었다. 이어 서초구(3419만원), 동작구(2276만원), 용산구(225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모두 분양 물량이 있었던 지역을 비교할 경우 광진구는 지난해 1786만원에서 올해 2079만원으로 16.4% 상승했다. 은평구도 지난해 1405만원에서 올해 1588만원으로 분양가가 13.0% 올랐다. 성북구와 용산구는 각각 49만원, 10만원이 올라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서대문구는 1944만원에서 1910만원으로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