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수와우계곡에서 실종된 주민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재개됐다.
정선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전날 날이 어두워지며 중단했던 수색을 6일 오전 8시30분부터 재개했다. 이날 수색에는 정선군 공무원과 경찰, 군부대, 소방대원 등 680여명이 투입됐다.
전날 수색에선 피해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와 점퍼, 가방, 낫 등이 사고 지점에서 2~3㎞ 떨어진 하류지점에서 발견됐다.
피해자들의 옷과 소지품 등을 발견한 수색팀은 승용차가 추락한 도로 옆 계곡에서 하루 10㎞ 지점까지 수색범위를 넓혔지만 피해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가 난 모닝 승용차는 5일 오후 2시50분쯤 인양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3시쯤 정선군 남면 광덕리 인근 수와우계곡에서 물에 잠겨있는 모닝 승용차가 발견됐다. 차량에는 4일 오후 9시쯤 인근 마을회관에서 민요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김모(75)·이모(68·여)·권모(77·여)·유모(67·여)씨 등 4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이 차량을 발견했을 당시 차량 안에는 탑승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굽은 도로에서 하천으로 추락 후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5일 날이 어두워지며 중단했던 수색을 6일 오전 8시30분부터 다시 시작했다”며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만큼 피해자들을 반드시 찾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정선 실종 주민 4명 찾기 위한 수색 재개
입력 2016-07-06 08:30 수정 2016-07-06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