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김정훈·최정원 11년 만에 고백… “불화설이요?”

입력 2016-07-06 07:44 수정 2016-07-06 08:03

남성듀오 UN의 김정훈과 최정원이 11년 만에 한 무대에 섰다. 과거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던 두 사람은 뒤늦게나마 의혹을 해명하고 재결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UN은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에서 가장 보고 싶은 가수 1순위로 꼽혔다. 종영을 앞둔 5일 방송에 전격 출연한 UN은 대표 히트곡 ‘선물’을 노래했다.

“공식적으로 11년 만에 만났다”고 말문을 연 김정훈은 “무대 뒤에서 (최정원과) 악수를 했는데 울 뻔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최정원도 “눈빛을 주고받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불화설에 대해서도 쿨하게 입을 열었다. 최정원은 “우리가 그렇게 안 친한 건 아니었다”며 “불화설이 나올 정도로 엄청 크게 싸운 적도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가 좋지 않아 활동을 중단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정훈은 “보통 그룹들의 경우 멤버들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저희는 각자 다른 스케줄을 하느라 다른 차를 이용했다”고 첨언했다. 최정원은 “회사가 부자여서 차가 두 대였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함께 활동하고 싶다”면서 재결합 의지도 내비쳤다. 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활동을 중단한 것일 뿐, 본인들 입으로 직접 ‘해체’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했다.

다시 UN으로 활동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요즘 god도 그렇고 많이들 (다시 뭉치더라)”며 “프로젝트식으로 해서 기회가 된다면 해보면 어떨까 싶다. 더 생각을 해보겠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