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 전 멤버 장현승(27)이 긴급재난문자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장현승은 5일 인스타그램에 국민안전처가 보낸 긴급재난문자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w여버ㄹ(죽여버려) 진짜 아… 잠 다 깼네”라고 적었다.
요란한 경보음이 울리는 긴급재난문자를 받고 짜증이 난 심정을 가감 없이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긴급한 재난 상황에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국민에게 발송되는 문자를 놓고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건 다소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기사화되기까지 하자 장현승은 해당 글 내용을 수정했다. 이번에는 “잠 다 깼 다 우 왕 행 복 해 ㅎ ㅎ ㅎ ㅎ ㅎ ㅎ ㅎ”라고 썼다.
표현만 달라졌을 뿐 못마땅한 심경이 내포된 건 그대로였다. 더욱이 비아냥대는 느낌이 더해져 더 큰 반발을 낳았다. “심히 자유로운 영혼”이라거나 “여전한 트러블메이커”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비스트 활동 당시 불성실한 태도로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킨 장현승은 지난 4월 팀에서 공식 탈퇴했다.
윤두준·이기광·양요섭·용준형·손동운 총 5인조 재정비한 비스트는 3집 정규 앨범 ‘하이라이트(HIHGLIGHT)’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타이틀곡 ‘리본(Ribbon)’은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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