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지는 날 한 택배기사가 남긴 글…네티즌 "짠하다"

입력 2016-07-06 00:01 수정 2016-07-06 00:01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택배기사가 남긴 글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5일 김용익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폭우 기사에 대한 댓글’이라며 한 택배기사가 남긴 글을 캡처해서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자신이 택배 기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택배 기사입니다. 오늘 폭우가 내려도 여러분의 택배는 젖지 않게 안전하게 배달해드릴게요”라며 “조금 늦어서 저녁에 방문해도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양해 부탁드려요”라고 작성돼 있다.

김 전 의원은 “폭우가 내려도 젖지 않게 배달해 드리겠다는 택배기사님의 말씀입니다. 사고없도록 조심 하세요”라며 택배 기사들을 격려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일 또 다른 택배기사의 글도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는 아이 셋을 둔 다둥이 아빠 입니다. 택배기사 일을 합니다. 어제 오늘 정말 비가 많이 오네요. 최대한 고객님들의 택배는 젖지 않게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다만 오늘 같이 폭우가 오는 날은 길도 막히고 하기에 배달하다 보면 저녁 시간에 늦게 받으시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양해 부탁드릴게요"라며 "밥 먹을 시간도 없어서 김밥천국 김밥 하나씩 집어 먹으며 운전 한답니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택배기사님께 음료수 드려야지” “빗길 안전운전하세요” “택배기사님들 힘내세요” “비가 많이 오는 날엔 택배기사님들도 쉬었으면 좋겠다” “늦어도 뭐라고 하지 마세요” “김밥 체하지 않게 꼭꼭 씹어 드시구요”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사회뉴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