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8시33분쯤 울산 동구 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울산과 부산, 대구 등지에서 진도 3~5 규모의 심한 진동이 감지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또 기상청과 119 상황실 등에는 지진 신고전화가 폭주하면서 부산의 경우 문의전화로 업무가 일시 마비됐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1210건의 문의전화가 부산소방본부 상황실에 접수됐다.
부산 해운대구 김모(60)씨는 “아파트 20층에서 식탁위의 물컵이 바닥에 떨어질 정도로 심한 진동을 느꼈다”며 부산시 재난상황실에 신고했다.
대구 수성구 이모(55·여)씨도 “19층 아파트가 심하게 흔들려 가족들이 불안에 떨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울산 앞바다 52㎞ 해역서 규모 5.0 지진 발생
입력 2016-07-05 21:07